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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기록/2025 필리핀

[필리핀] 보홀 1월 3박 5일 여행 기록 1 - 여행 준비

by ▥♬§♣Å 2025. 2. 3.

필리핀 여행의 적기는 건기로 12월에서 2월이다. 같이 사는 동거인과 2025년 1월 필리핀 보홀로 3박 5일 여행을 다녀왔다. 거북이, 정어리떼, 고래상어까지 가기전부터 보고 싶었던 바다생물들을 실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귀중하고 진귀한 경험이었다. 만족스러운 여행을 잊지않기 위해 후기를 남겨 보기로 한다. 

 

필리핀 보홀 3박 5일 일정 총정리 - 항공편부터 숙소, 투어 결정까지

기간 : 2025년 1월 18일(토) - 2025년 1월 22일(수) 3박 5일 

항공편 : 인천-보홀 제주항공(7C4409) 20 : 45 / 보홀-인천 제주항공(7C4410) 01:45

숙소 : 그린필즈 투어리스트 호텔 (0.5박), BBC 리조트 (2박)

투어 : 발리카삭 투어, 스노클링 셀프 투어(돌조비치, 나팔링), 고래상어 투어(알버)

보홀 발리카삭 투어
발리카삭 투어

 

1. 여행지 결정

지난해 11월부터 또다시 해외여행이 가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던 시기가 있었다. 추위를 유독 싫어하는 나는 겨울이면 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끓는다. 막바지 대학원 생활과 졸업시험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같이 사는 동거인이 필리핀 보홀을 가보자고 제안했다. 

이미 지난해 2월 설 연휴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필리핀 세부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필리핀의 건기는 12월에서 3월까지라는 정보를 입수해서 2월에 갔건만, 체류하는 내내 비가 왔고 아무래도 단 둘이 떠난 여행이 아니라 아쉬움이 많았다. 세부는 이미 한번 다녀왔기에, 바로 옆에 있는 보홀 섬으로 눈을 돌렸다. 최근 보홀 팡라오에 LCC 신규 취항이 많아지면서, 항공기편과 출입국 시간의 선택지가 많았다. 

9월 19일 제주항공에서 특가가 뜬 날, 일하느라 바쁜 동거인을 붙잡고 비행기표를 구매한다. 작년 2월에는 비가 많이 와서 아쉬웠으니 이번엔 1월을 노려본다. 1월 18일 토요일부터 22일 수요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인당 391,600원에 결제 완료-

 

항공권을 결제했으니, 이제 숙소를 서칭한다. 

 

 

2. 숙소 고민

 

보홀은 작은 섬이지만 수십개의 숙소가 몰려있고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다. 우리는 일요일 새벽 12시 45분 보홀 입국예정이라 비용 절감을 위해 입국 당일 0.5박과 2박으로 숙소를 두 군데 예약하기로 했다. 2박에 돈을 더 쓰는 대신, 0.5박은 정말 잠만 자고 나올법한 숙소로 결정했다. 0.5박으로 결정한 숙소는 그린필즈 투어리스트 호텔로 1박에 12000원으로 예약을 했다. 딱, 그 가격만큼의 퀄리티였다. 

개인적으로 한국인이 적고, 동남아 느낌이 나고, 프라이빗 비치가 있는 곳을 선호하는데, 여기에 딱 맞는 곳이 BBC리조트, 미티리조트 그리고 클리프사이드리조트였다. 가격면에서는 클리프사이드가 제일 저렴했지만, BBC와 미티를 보니 성에 차지 않아서 가장 먼저 탈락. 

미티리조트는 메인거리나 알로나비치와의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데, 리조트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스노클링 투어가 매우 좋다는 평이 많았다. 발리카삭이나 나팔링 등 호핑투어로 유명한 지역보다 산호 보존이 잘되어 있고, 무엇보다 
대왕조개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마음이 기운 상태였다. 하지만... 우리가 9월 항공권 결제 이후 알아볼 당시만 해도 1500페소였던 투어비가 12월 후기 기준으로 6000페소로 오른 것을 보고 마음을 접었다. (숙소비와 접근성을 차치하고라도 스노클링 하나 때문에 예약하려 한 것인데, 너무 비쌈) 결국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 곳이 BBC리조트이다. 우리는 12월 9일 기준으로 2박에 430,561원에 결제 완료! 

 

보홀 Bohol Beach Club
Bohol Beach Club



이제 본격적으로 일정을 계획한다. 

 

 

3. 일정 짜기

 

일정은 계속 미루고 미루다 출국을 일주일 남긴 시점부터 계획하기 시작했다. 작년 세부 여행은 kkday와 마이리얼트립 등에서 예약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현지업체나 한국업체나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엔 시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 아닌 신랑과 단 둘이 떠나는 여행이기에, 되도록이면 가성비있는 현지 업체를 찾아보고자 했다. 며칠 동안 후기를 서칭한 결과, 우리는 현지 가이드를 컨택하여 투어를 예약하기로 했다. 


그래서 결정한 현지 가이드는 제임스다. 
툭툭이 기사이면서 각종 투어를 진행하고 있고, 한국인에게도 어느정도 알려져 있어 카카오톡으로 쉽게 컨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제임스를 통해, 아래와 같은 투어 및 픽드롭을 예약했다. 

- 공항 픽드롭
- 발리카삭 투어 
- 나팔링/돌조비치 픽드롭 
- 고래상어 투어 
- 고프로 대여 

개인적으로 방카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시끌벅적한 투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특히 한인업체 투어에서 제공하는 한식, 맥주 무제한 등을 좋아하지 않는다.

 

현지가이드 투어의 장점은 대부분 군더더기가 없고 우리 부부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투어이다. 실제로 발리카삭이나 고래상어 투어는 우리 부부만 단독으로 이루어져서, 다른 팀을 기다린다거나, 북적거림이 없어 좋았다. (상세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기로 한다.) 

보홀 툭툭이 기사 추천 제임스
보홀 툭툭이 기사 James_217

 

 

 

4. 인터넷 면세점 쇼핑

 

필리핀 입국시 여행자 휴대품 면세범위는 1만 페소이다. 여행 당시 기준으로 1페소를 25원으로 잡았을 때, 25만 원까지 구매 가능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할인 결제 금액 기준이 아닌 할인 전 정가기준으로 면세범위를 잡기 때문에 생각보다 면세 쇼핑을 하기 어렵다. 우리는 스노클링 장비(스노클 마스크 및 롤업, 스노클 핀)만 배럴에서 구매했고, 자잘자잘하게 화장품과 에너지샷을 구매했다. 

김종국 아르기닌 익스트림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활력샷


인터넷상에서 필리핀 입국시 면세품을 엄격하게 확인한다고 했는데, 입국 당일 제주항공을 이용한 승객들은 대부분 엑스레이 통과 후 별문제 없이 빠져나갔다. 

 

 

5. 이제 출국

 

항공권 구매, 숙소 결정, 투어 예약 등 굵직한 것들을 마무리했다. 그 사이 신랑은 계속해서 환전을 하고, 나도 도착 당일 쓸 페소를 당근마켓을 통해 구매해놨다. 유심은 이전 여행에서 구매하던 사이트에서 구매하여 택배로 받았다. 

모든것이 갖춰졌다.
이제 떠나기만 하면 된다.